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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인터뷰

[Q&A]유아 영어 홈스쿨링 궁금증 BEST 7 !

단순히 틀어놓기만 한다면? 효과는 없습니다. Hear과 Listen의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요. 모르는 노래를 그냥 틀어준다면 무의미한 백색소음이나 배경음악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성인들도 무작정 방송을 틀어놓는다고 해서 학습으로 연결이 되지는 못하는 것처럼 말이죠.

만일 다양한 영어 노래를 자주 접하고 부르기 원하신다면, 그냥 틀어주시지 마시고 해당 노래의 가사 배경을 이야기처럼 들려주며 이해를 도와주세요. 노래를 직접 부르기 전에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노래의 배경지식을 알려주시고,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듯 가사의 단어와 문장을 읽어주시거나 스토리텔링을 해주시며, 해당 노래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해주세요. 노래를 틀어주실 때도 계속 함께해주실 수는 없겠지만, 잠깐이라도 아이와 함께 불러본다거나 함께 율동을 해본다거나 하는 유의미하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노래들을 가르치는 방법이 걱정된다면, 원에서 배운 노래를 활용하세요. 앞서 말씀드린 사전 작업이 이미 다 되어있는 노래입니다.

노래와 챈트는 우리 아이들이 반복발화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좋은 도구죠.
하지만 노래를 많이 듣고 부르는 것이 아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 직접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큰소리로 영어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다는 즐거움과 자신감을 얻게 된다는 점, 그리고 흥미를 지속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 더 큰 비중을 두시는 것은 어떨까요?

숙제나 시험은 아마 전 연령대를 아울러 거의 모두가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도.. ^^
학원을 가거나 숙제를 하는 것이 싫다는 것은 수업이 아이의 레벨과 맞지 않아서 이해가 전혀 안되거나, 쓰기활동이 싫고 지루하거나 등의 여러 이유가 있을 텐데요, 모르는 문제를 풀어오게 하거나 모르는 내용을 써오게 하는 것은 정말 무의미하고 재미없는 활동일 수밖에 없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시험은 당연히 두렵고 싫을 수밖에 없겠죠. 잘 이해하고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의 테스트는, 아이가 채점하면서 희열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 즐거움을 알게 되면 말 그대로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상황이 되는 거죠. 학원 수업 역시 아이가 과제를 했는지 안 했는지에 집중하기보다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해보시고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세요. 영어에 흥미가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금세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홈스쿨링으로도 진행해 보고 싶으시다면, 일단은 어머님께서 아이의 관심 분야를 잘 파악하고 계시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로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의 연령이나 읽기가 가능한 상태인지 아닌지는 어머님의 말씀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지만, 굳이 페이퍼상으로 어느 정도를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아닌, 아이가 좋아하는 디즈니 동화의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내 보는 거죠.
대부분의 스토리 교재 뒷부분에는 vocabulary, comprehension, sequence 등을 점검할 수 있는 간단한 문항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읽기가 되지 않는다면 부모님께서 문제와 예시를 직접 얘기해주세요.)

NE Kids DISNEY 교재

혹은 스토리 교재의 그림에서 단어와 문장들을 찾아보세요. 엄마가 단어를 얘기하고 그림에서 찾아보거나, 반대로 그림을 가리키면 단어를 말해본다거나 하는 형태로요. 명확하게 단어와 문장들에 대해 이해가 되었다면 첫소리에 대한 힌트로 해당 단어들을 text에서 찾아보는 방법으로 확장 학습을 하실 수 있습니다.

NE Kids DISNEY 교재

틀린 부분에 대해서도 왜 a라고 생각했는지, 그렇다면 b는 어떨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시고, 설명을 많이 곁들여서 이해를 도와주세요. 테스트 결과에 대해서는 맞힌 문제에 초점을 둬서, “이만큼이나 알고 있구나!”하고 피드백을 주시면 아이의 자신감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겠죠?

언급해주신 내용만으로는 상세한 상황 파악이 되지는 않지만, 아마도 인터뷰를 하는 상황에서 놀라거나 자신감을 잃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도 외부 영어 선생님들이 수업을 해주시는 경우에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한두 달 정도 아이들과 친숙해지는 기간을 갖습니다. 또한, 지속해서 교육을 받고, 연구하고, 준비를 많이 하십니다. 아이들이 ‘학습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영어를 놀이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말이죠.

아마도 어린이집에서 수업하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고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과 낯선 언어로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놀랐거나, 또 그로 인해 자신감을 잃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의 영어와 학원에서의 영어의 차이가 크고, 그 중간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더 크게 위화감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이야기를 통해서 어떤 이유였는지 파악해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네요. 당분간은 조금 더 편안하고 부담 없는 영어 환경을 조성해주시고 작은 언급에도 큰 칭찬으로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네, 그렇습니다. 발음만큼은 어릴 때 접할수록 유리하죠. 또한, 지금 자리 잡은 발음이 평생 지속될 확률이 높고, 나중에 고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보시고 또 직접 겪어보시기도 하셨죠?

그러나 사실상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환경에서 영어 발음은, 원어민처럼 만들어주는 것보다는, 의사소통을 해하는 잘못된 발음이 자리 잡지 않도록 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셔야 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어학시험의 듣기영역에서도 다양한 지역, 다양한 나라의 영어를 들려줍니다. EFL,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환경의 국가들은 물론, 영어권 국가들조차도 모두 같은 발음을 하지는 않습니다. ‘원어민 같은’ 발음의 부담에서 조금은 벗어나 보자고요~^^

‘교정’보다는 ‘알려준다’는 느낌으로 접근해보세요. 잘못된 발음을 할 경우에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부모님도 잘 모르시겠으면 발음, 입모양 영상들을 참고해보세요. 거울로 자신의 입 모양을 보면서 영상과 비교하며 발음해보는 것도 아이들에겐 즐거운 놀이일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발음과 억양을 구사하길 원하신다면 CD, DVD를 많이 활용하세요. EFL 환경에서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발음과 억양은 물론이고, 톤과 감정선까지 흉내 내서 말한다면, 흥미와 재미도 유발하고 생동감 있는 자연스러운 ‘언어’를 체득하기에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만 시키지 마시고, 같이 따라 하면서 놀이처럼 진행해보시면 어떨까요?

특히 미취학 아동의 경우, 학습의 주도권은 100% 부모님에게 있습니다. 부모님의 생각과 취향이 아이들의 학습방향을 결정짓곤 하죠. 교재를 선택해서 구매하는 것도 부모님 역할입니다. 그렇지만 그 선택의 기준은 100% 아이여야 하고, 홈스쿨링을 진행하시는 방법 역시 아이에게 맞춰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일단 아이들의 취향, 성향 파악이 먼저 이루어져야겠죠.
교재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요, 먼저 동화책으로 홈스쿨링을 진행하시고 싶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궁금한 부분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면서 다음부터 점차 그 흥미의 분야를 이동, 확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주를 좋아하는 아이는 디즈니 공주 이야기→ 포카혼타스→ 인디언→ 미국 역사 등으로, 차를 좋아하는 아이는 자동차 이야기→ 탈 것,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는 공룡→ 다른 동물들 혹은 지구 과학으로 이야기의 주제들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연령대에 맞게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주제를 선택하시고, 조금씩 설명을 덧붙이면서 다른 방향 혹은 더 큰 주제로 흥미를 이동, 확장하시면 됩니다.

아이와 ‘학습’을 하고 싶으시다면,
첫 번째로 교재의 레벨선택이 중요합니다.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려운 교재는 선택하지 말아주세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역량이 발전할 수 있도록 아이의 레벨보다 약간 높은 단계를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아이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를 파악하시는 것이 선행되어야겠죠.
미취학 아동의 경우, 문제풀이 위주보다는 같이 만들고, 그림 그리고 색칠하면서 연관문장과 단어들을 발화할 수 있는 ‘활동’ 위주의 교재를 추천해드립니다.
텍스트 위주의 교재는 절대적으로 부모님께서 모든 문제와 답 문항, 예시 등을 말로 들려주셔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 있고, 점점 문제풀이 위주의 지루한 수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영어는 물론 부모님과 함께하는 그 시간도 싫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메인교재와 워크북이 같이 있는 교재를 선택하신다면 둘 사이의 연계성이 높은 교재를 추천합니다. 교재 내용이 너무 동떨어지면 다른 두 권의 교재를 학습하는 결과가 되어버리죠. 가르치시는 분도 받아들이는 아이도 둘 다 힘든 상황이 펼쳐집니다.

마지막으로, 홈스쿨링을 진행하시면서 ‘나도 계속 영어로 해야 하나?’라는 부담은 갖지 마세요. 한국어로 도움을 주셔도 됩니다.
다만 직독직해는 피해주시고, 그림과 상황, 동작 등을 활용해서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미취학 아동들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학습에 대한 목표나 의무가 전혀 없죠. 동기부여와 흥미가 100%라고 보셔도 됩니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한국어가 먼저냐, 영어가 먼저냐? 이에 대한 저의 의견은, 당연히 한국어입니다. 모국어의 언어표현력이 좋은 아이들이 외국어를 이해하고 체득하는 속도도 빠르고 활용하는 능력도 좋습니다. 번역하시는 분들이 외국어만 월등히 잘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하지만, 아이들에게 영어냐, 한국어냐를 고민하실 만큼의 학습을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아마도 노출, 흥미 유발, 동기부여를 위한 즐거운 활동 위주의 수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놀이 하고,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부르는 ‘도구’만 바뀐 셈인 거죠.
게다가 우리 아이들은 90% 이상 한국어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서 한국어는 (속도의 개별적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습니다.
영어가 먼저인지, 한국어가 먼저인지를 고민해야 할 만큼 영어에 매우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홈스쿨링을 하시는 모든 분께서 갖고 계신 고민이겠죠. 제가 생각하는 홈스쿨링의 가장 큰 장점은 부모님과의 정서적인 교감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공부할 때에는 여러 학생과 공평하게 교사의 관심을 나눠 받는 것이 사실이죠. 홈스쿨링을 진행하시면 그 시간 동안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과 100%의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는 언어, 즉 소통의 도구입니다. ‘영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간단하게라도 소통하는 환경을 주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됩니다. 어린 친구들은 성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물을 때가 많습니다. (ex. TV 부품들, 히터 위에 덮여있는 철망 등이 영어로 무엇인지) 저는 그럴 때 솔직하게 말해줍니다. “이 부분은 선생님도 아직 공부하지 않아서 모르는 건데, 어떻게 그런 멋진 질문을 생각해냈지? 대단하군! 오늘 공부 열심히 해서 내일 알려줄게. 이건 선생님 숙제! 내일 검사받을게요.”라고 말이죠. ‘엄마는 이것도 몰라?’의 분위기가 아니라, ‘아직 공부하지 않은 내용이니까 엄마랑 같이 알아보자.’의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배우지 않은 것을 모르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피드백 주실 때도 똑같이 해 주셔야겠죠?
이런 환경은 나중에 아이가 더 성장해서 부모님들이 더는 도와줄 수 없는 난이도의 학습을 진행할 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그러면, ○○이는 이게 뭔지 아니?”라고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질문을 넘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배웠던 단어 위주로, 교재 안에서 물어보시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발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음을 직접 고쳐주시지는 않을 거잖아요. 함께 놀아주시고, 함께 읽어주시는 그 자체가 이미 아이의 반복발화와 복습을 통한 기억의 장기화를 돕는 활동입니다. 발음이 자신 없으시면 아이에게 물어봐 주세요. 아이는 자연스럽게 다시 한번 더 발화하게 되고, 복습도 하게 됩니다. 게다가 타인에게 ‘가르쳐주는’ 작업은 오롯이 본인의 것으로 내재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홈스쿨링을 계획하고 진행하시면서 많은 준비를 하실 겁니다. 교재선택에 대해 고민도 하실 거고, 공부도 하실 거고, 주변 어머님들과 정보공유도 많이 하시겠죠. 교재 활용방법이나 수업 팁을 얻고 싶으시다면 여러 출판사에서 주관하는 세미나에도 참석해보세요. 저희도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어교재를 어떻게 풀어낼지, 어떤 게임들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여러 방법을 전해드립니다. ‘어떻게’에 대한 막연함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팁이 될 수 있겠네요. ‘홈스쿨링을 하겠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이미 관심이 많고,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용기를 가지시고, 아이들 입장에서 다가가야 한다는 것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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