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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인터뷰

예비중을 위한 중학 영어 가이드

초등 영어가 원어민 회화, 원서 독해와 쓰기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표현 위주의 학습이었다면, 중학 영어는 문법 중심의 학습으로 바뀝니다. 내신이 중요해지고, 지필고사에서도 고난도 어법 문제나 문장을 정확하게 써야 하는 서술형 문항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문법 개념을 잘 이해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요구되죠. 읽어야 하는 텍스트의 수준이 높아지고 양도 많아지므로, 문장 구조를 정확히 모르더라도 의미를 추론하려면 더 많은 필수 어휘를 학습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수능 영어시험에 대비해, 중학교 시기에 문법과 어휘의 기본기를 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역별 학습 비중 : 문법 40 / 독해 30 / 듣기,어휘 30
문법 40/ 독해 30/ 듣기,어휘 30 정도의 비중으로 학습하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영어의 모든 영역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독해 공부를 하면서 어휘도 같이 익히는 것처럼, 따로따로 학습하기보다는 각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종합적으로 학습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문법 : 문법 개념을 명확하게 정리한 교재로 시작
중학교부터는 문법 개념과 원리를 확실히 이해해야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수능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독해 능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법 학습에 너무 치우치면 아이들이 쉽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므로, 처음부터 문제가 너무 많은 문법 교재를 선택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NE 능률 교재를 예로 들면 ‘그래머존 입문편’처럼 문법 개념을 명확하게 정리한 교재를 먼저 학습하고, 이후 ‘그래머 인사이드’ 등의 교재로 많은 연습 문제를 풀며 문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독해 : 하루에 2~3개 지문이라도 꾸준히 학습해야
독해는 가능하면 매일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좋은데요. 중학교 영어 교재는 주제별로 흥미롭게 구성한 다양한 독해서가 많고, 지문 1개의 분량도 많지 않으므로 하루에 2~3개 지문이라도 꾸준히 학습하면 독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독해 교재를 학습할 때 단순히 문제만 푸는 데 그치지 않고, 끊어 읽기 연습이나 모르는 어휘 정리, 워크북을 활용한 문장 쓰기 연습까지 해보면 어휘, 문법, 쓰기 등 종합적인 학습이 됩니다.

어휘 : 나만의 손바닥 단어장에 하루 15~20개 단어의 뜻과 예문 적어 외우기
어휘 학습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단기간에 많은 단어를 학습하려고 무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루에 50단어, 심지어 100단어 이상을 학습하게 하는 교재나 학원 프로그램이 있는데,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무리해서 급하게 암기한 단어들은 빨리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단어의 하루 학습량은 20단어를 넘지 않도록 하되, 반드시 예문과 같이 학습해야 합니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방법은 손바닥만 한 ‘나만의 어휘장’을 만드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단어장 정리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인내력을 요구하지만, 3개월 이상 날마다 15~20개 단어의 뜻과 예문 등을 함께 적어 틈나는 대로 보고 외워보세요. 그만큼 효과 좋은 어휘 학습법은 없을 겁니다.

듣기 : 딕테이션 후 모르는 어휘까지 정리해야 진정한 리스닝 학습
듣기도 꾸준히 학습해야 실력이 쌓여 시,도교육청 주관 듣기평가 등에서 실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인 의사소통 능력도 키울 수 있고요. 듣기 테스트는 특정 유형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지는 않으므로, 주제별로 구성된 교재나 모의고사 형태의 교재 등 어떤 것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단, 문제풀이에서 나아가 딕테이션(받아쓰기) 연습을 하고, 모르는 어휘까지 정리해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어요.

중학교 영어는 문법 비중이 커지는데, 대부분의 아이가 문법을 제일 어려워합니다. 그렇다고 초등학교 3~4학년부터 문법을 선행 학습해봤자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문법은 문장 성분, 품사 등 언어 재료와 문장 구성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해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데, 초등학생들은 대체로 개념적, 추상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저희 큰 아들이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데, 초등학교 입학 후 3학년 때까지 영어학원에 보냈어요. 그런데 학원을 다닌 지 3년쯤 되니까 학원에서 문법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며 문법 교재를 선정해서 가르치더군요. 아이가 집에 와서 문장 전환, 수 일치 등 문법 문제를 푸는 것을 보고 과감하게 학원을 그만두게 했습니다.
그 대신 아이들이 꾸준히 영어를 접할 수 있게 집에서 영어책을 읽도록 지도하고 있는데, 다른 부모님들께도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어요. 한글책도 잘 안 읽는데 웬 영어책이냐며 반문하실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노부영(노래로 부르는 영어)’처럼 글밥이 적고 노래로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책이나 흥미로운 삽화가 있는 책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단, 아이들이 영어책을 따라 읽거나 MP3를 들을 때 아이들이 물어보기 전까지는 문장이나 단어를 절대로 먼저 해석해주지 마세요. 아이들이 한글책을 읽을 때 단어, 문장을 일일이 해석해주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영어책을 이야기가 아닌 문장 해석으로 생각하면 아이들은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거든요.
또, 자막 없이 영어 비디오를 보는 것도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영어 환경에 노출시키는 좋은 방법인데요. 아이들이 어려워해도 꼭 자막 없는 버전으로 보여주시고, 가능하면 여러 차례 반복해서 보여주세요. 아이들이 특별히 재미있어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 에피소드만 여러 번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6학년쯤 되면 중학교 내신을 위한 기초적인 문법 선행학습도 필요합니다. 저 역시 아이를 다시 학원에 보낼 가능성이 크지만, 학원만 다닌다고 문법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을 테니 ‘그래머존’ 같은 문법 기본서로 앞으로 지긋지긋하게(?) 보게 될 문법 용어의 개념들을 확실하게 익히도록 도와줄 계획이에요. 주어, 목적어, 보어와 같은 문장 성분과 명사, 대명사, 동사 등의 품사, 그리고 시제, 조동사, 구, 문장 등 한국어 문법에서도 통용되는 기본적인 문법 용어를 이해해야 영문법 기초도 확실히 잡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아들만 둘입니다. 딸 둘이면 금메달이라는데 저는 ‘목메달’이죠.ㅜㅜ 지금 초등학교 2학년, 4학년인데 뭘 해도 덜렁대고, 늘 번잡스러워서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 뜻대로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은 포기한 지 오래지만, 그래도 늘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무엇을 하든지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 단순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해서 뭔가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아이들과 등산을 가면 꼭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처음엔 다들 힘들어했죠. 원망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 저보다 더 등산을 좋아합니다. 어떻게든 정상까지 올라가면 모든 등산객이 기특하다고 칭찬하고, 자기들도 힘든 일을 해냈다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경험적으로 체득하기 때문이죠. 첫 번째 등산길에서 아이들이 “아빠, 꼭 정상까지 가야 해요?”라고 물을 때 이렇게 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걱정되면 아예 오늘 등산하지 말고 집에 갈까? 한 번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제대로 해야지.” 저의 이런 반협박(?)에 아이들 몸은 힘들었겠지만, 제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 즉, 제대로 하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긴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이 교육에 있어 독서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번 느꼈거든요. 독서가 습관이 되면 이런 점이 좋습니다.

첫째, TV나 게임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어집니다.
둘째, 아이가 책을 읽다가 모르는 것은 물어보니까 자연스럽게 부모와 대화도 많이 하게 되고요.
셋째, 아주 재미있는 책을 읽을 때는 오랜 시간 집중하게 되어 집중력도 좋아집니다.


독서가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많은 부모님이 자녀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주려고 애쓰시는데요. 실제로 아이들이 책 읽는 모습을 볼 때마다 부모로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다행히 책 읽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데, 제 경험으로 두 가지 비결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는 부모가 먼저 책을 펼쳐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 읽기가 힘들면 적어도 손에 책을 들고 있기라도 해야 합니다. TV나 컴퓨터를 보는 것도 줄여야 합니다. 저 역시 읽지도 않는 책을 들고만 있던 적이 꽤 여러 번 있었고(^^), 거실에 TV가 있어도 가능하면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려고 제가 먼저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상당한 효과를 봤어요.
두 번째는 서점이나 도서관에 자주 방문해서 아이들이 직접 고른 책을 읽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거의 매주 주말마다 가까운 도서관을 놀이터 삼아 방문했는데요. 가끔 좋은 책이라며 아이들에게 특정한 책을 권해봤지만, 번번이 실패했어요. 그때마다 아이들이 오히려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는 모습을 봤습니다. 독서가 습관으로 자리 잡게 하려면 절대로 강요하면 안 되고, 아이들 스스로 책 읽기가 재미있다고 느끼게 해야 합니다.

이상 자녀교육에 관한 짧은 제 소견을 말씀 드렸는데요, 저는 애들 교육도 교육이지만 부모님들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은 바로 자녀들에 대한 사랑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공부문제로 다투거나 꾸중하고 난 뒤에는 더욱 더 아이 마음이 부모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사랑 표현을 해야 하고, 아이들이 부모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계속 확인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확인시켜줘야 할 사람은 아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능률교육은 2014년부터 ‘NE 능률’이라는 새로운 기업 브랜드와 CI를 선보이면서 ‘건강한 배움의 즐거움’이라는 슬로건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 슬로건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배우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고, ‘지속적인 배움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결국 건강한 삶에 이르는 길’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슬로건을 채택한 만큼, 우리 회사에서 하는 모든 일은 고객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삶이 풍요롭고 건강해지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강한 교육’은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 하고, 스스로 더 공부하려는 마음을 갖게 하며, 새롭게 얻은 지식으로 기존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게 하거나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갖게 해주는 교육입니다. NE 능률이 만들어 선보이는 모든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가 고객에게 건강한 배움의 경험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건강한 교육’이 실현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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