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닫기
  • home

이 달의 인터뷰

[Q&A] 영어 교과서 학습 궁금증 BEST 5 !

새로운 교육과정에 맞춰 영어 교재에도 몇 가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먼저 내신 관련 각종 교재들(교과서 분석 기반 어휘서, 문법서 등)은 당연히 새로운 영어 교과서에 맞춰 바뀔 것입니다. 중학교에서는 내신 서술형 평가가 강화되고 활동 중심의 수업 형태가 늘어나면서 문장 쓰기 중심의 쓰기 관련 영어 교재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EBS-수능 연계율이 축소되고 내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교과서 학습 중심의 내신 대비 영어 교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교육과정과 입시 정책이 수시로 바뀌니 학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안감이 크시겠지요. 저 역시 직/간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학부모님들의 불안과 고민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나 학교 현장 선생님들의 말씀을 종합해 볼 때, 앞으로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준비는 자기 스스로 학습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알고,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점검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갖추면, 교육과정 혹은 새로운 입시 정책의 변화가 있더라도 얼마든지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새로운 교육과정에서도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를 주요 목표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영어 교과서에도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워주는 다양한 요소가 반영되어 있는데요. 단원마다 학습 전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학습 단계마다 과정을 점검하고, 자기 학습을 성찰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니 영어 교과서만 충실히 학습해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자녀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워주려면 부모님이 아이의 학습 성향을 파악하고, 아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바람직한 환경을 조성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습 교재를 선택할 때나 학원, 과외 등 보충 학습의 필요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아이와 함께 의논하고 실행에 옮기시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이 학교에서 배운 영어와 실제 생활 영어가 다르다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중고등학교에서는 교과서 본문 중심, 수능 대비 중심으로 학습을 하므로 막상 실생활에서 영어로 대화하려면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이라면 그런 경험을 더 많이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영어 교과서를 가능한 한 학교 상황이나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재구성하는 방법을 제안해 드립니다. 만약 총 8차시 수업을 진행하신다면 4~5차시는 기존처럼 교과서 본문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시고, 나머지 차시는 본문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되 취업 현장에서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시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교과서 내용이 한국 문화를 주제로 다룬 과라면, 호텔에 취업할 학생들은 외국인 손님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해볼 수 있고, 요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한국 음식을 설명하는 활동 등을 해볼 수 있겠지요. 이러한 수업 활동을 수행평가에 반영하실 수도 있고요. 저희 NE 능률 수업지원센터에서는 일상영어 관련 활동 외에도 다양한 학습이 가능한 활동 자료를 제공하니, 학생들의 수준이나 관심사에 맞는 학습 자료를 검색하여 활용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초등학생이 문법을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문법을 외우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문법 용어 자체도 어렵고 내용도 쉽게 이해가 안 되니 딱딱한 수학 공식 외우듯이 어렵게 느껴지기 쉽지요.

문법은 가능한 한 문장을 통해서 학습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want 다음에 오는 to부정사를 배울 때 ‘want, like 같은 동사는 뒤에 to부정사가 온다’는 설명부터 배우면, ‘동사는 무엇이고, to부정사는 무엇이고, to부정사를 쓰는 동사는 want, like 등’이라고 공식처럼 외우게 됩니다. 문법 개념을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 하나는 want가 들어간 다양한 형태의 문장을 계속 접함으로써 아이 스스로 want 다음에 to부정사가 온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밖에, 어려운 문법 기초 용어들의 개념은 지난 인터뷰에서 설명해 드렸듯이 초등학교 고학년 때쯤 다양한 예문과 함께 한 번 정리하여 학습하도록 도와주면 좋습니다.

한편,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문법 중심으로 학습을 하다 보면 회화 실력을 키우기 어렵다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문법에서 쓰이는 영어와 회화에서 쓰이는 영어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회화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실제로 말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회화 학습법 중 하나는 문법이나 어휘를 배울 때 익힌 문장을 입으로 계속 읽으면서 암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문장 자체가 머릿속에 자동화되어 남게 되는데, 이런 훈련을 꾸준히 하면 나중에 영어로 말할 때도 외웠던 문장이 입으로 바로 나올 수 있게 됩니다. 지난 인터뷰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며 외우는 것은 바람직한 영어 학습 방법입니다.

과거의 교육과정부터 새로운 2015 개정 교육과정까지 우리나라 영어 교육과정의 큰 목표는 변함없습니다. 그 목표는 학생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 주고, 세계 시민으로서 모범적인 시민의식과 창의적 사고력을 배양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영어 교육의 목표는 학생이 영어로 된 다양한 정보를 이해하고, 정보의 진위 및 가치 판단 능력을 기르고, 자기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세계 시민으로서 다른 나라 문화를 이해, 존중하고,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영어 교육의 근본적인 목표는 학습자가 수능 영어나 토익, 토플 같은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영어가 각자 삶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유튜브로 영어 메이크업 영상을 듣고 이해할 수 있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나라 친구들과 메이크업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영어 의사소통 역량을 갖추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겠지요.

2명 좋아요

  • 공유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 NE능률

* 관련 없는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1

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