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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인터뷰

새로운 교육과정, 달라진 영어 교과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을 제시하고, 교육 내용과 교수/학습 방법,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하였는데요. 새로운 교육과정의 주요 특징을 영어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이번에 핵심역량이라는 개념이 신설되었는데, 영어과의 경우 새로운 교육과정/교과서를 통해 영어 의사소통 역량, 자기관리 역량, 공동체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학습량은 기존 교과서보다 20% 줄어서, 이전에 10과를 배웠다면 새 교과서에서는 8과를 배우게 됩니다. 학습량을 적정화하여 부담이 적어진 만큼,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의/토론, 프로젝트 학습 등 활동과 체험 중심의 교수/학습 방법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번 교육과정은 고등학교 1학년에 문/이과 구분 없이 배우는 공통 과목(통합사회, 통합과학 등)을 도입한 것이 눈에 띄는데요~ 이러한 특징을 반영해 영어 교과에서도 다양한 교과 영역과 연계되는 소재를 다루고, 융합적 사고를 촉진하는 주제를 제시하는 등 통합 교과적인 구성을 강화했습니다.

한편, 과정 중심 평가가 강화되어 영어에서도 단순히 중간/기말고사만 잘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행평가 성적을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과정 평가는 수행 과정을 세분화해 단계마다 다른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으므로 평가 기준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인데요. 예를 들어 선생님 평가에도 단계별 ‘평가 기준’이 있습니다. ‘나의 롤 모델에 대하여 쓰기’라는 주제로 글을 쓴다고 가정할 때, 중간 평가 단계는 ‘인물을 선정한 이유에 대한 문장 2개 쓰기’가 될 수 있고, 이때 문장 2개 쓰기에 대해서도 ‘주어, 동사가 있는 완전한 문장인가? 인물 선정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는가?’ 등의 세부 기준이 제시될 수 있어요. 이러한 평가 방식을 꼼꼼히 확인해두어야 영어 내신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이처럼 달라진 교육과정의 모습은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길러주어 학생 스스로 배움을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영어 교과서와 교수/학습 방법도 자기 주도적 학습을 돕는 다양한 장치와 수업 활동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수능 만점자들에게 공부 비법을 물으면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다’는 말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죠. 다이어트 비법은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아는 방법이지만, 제대로 실천하기는 어렵죠. 새로운 영어 교과서 학습은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1) 자기 주도적 학습의 기본은 충실한 복습

2015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은 학습자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세워 실행하고, 자기 실력을 점검하여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다음 학습에 반영하는 것이 기본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복습을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로운 영어 교과서는 체크리스트나 학습 일지 등의 형태로 자기 주도적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장치를 제공하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복습뿐만 아니라 자기관리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선 수업시간에는 필기를 잘 하면서 집중하고, 그날 배운 것은 반드시 그날 한 번 더 보도록 하세요. 다음 수업 후에는 그날 배운 내용과 그 전에 배운 내용을 같이 읽어 봅니다. 이렇게 복습이 쌓이면 시험 준비를 할 때 주요 내용을 파악하기가 훨씬 쉽죠. 교과서의 체크리스트를 활용하거나 자기만의 복습 확인표 양식을 만들어서 학습 내용을 점검하고, 내가 이미 아는 것, 처음 알게 된 것, 아직도 모르는 것을 꾸준히 기록해나가면 좋습니다. 복습을 통해 내가 어떤 학습 내용에 흥미를 느끼는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면 그에 맞는 추가적인 학습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요.

2) 예문 중심 학습으로 서술형 평가 대비

어휘도 문법도 무조건 예문을 활용해서 학습하세요. 어휘 뜻을 문장 속에서 유추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되기까지 기초 어휘 학습은 매우 중요한데요. 교과서 어휘는 모두 외우는 것을 목표로 삼기 바랍니다. 어휘를 익힐 때는 반드시 어휘-뜻-문장(예문)까지 함께 학습해서 구문과 문법 학습까지 연결하고요. 예를 들어 ‘from’이라는 어휘를 외울 때 ‘from ~로부터’ 뜻만 외우고 끝낼 것이 아니라 ‘He is from South Africa.’ 같은 교과서 문장과 함께 외우고, 여기서 더 발전시켜 나만의 예문, 특히 자기 관심사에 맞는 예문을 만들어 추가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프로듀스 101’의 팬이라면 ‘Lai Kuan Lin is from Taiwan.’ 이런 식으로 응용할 수 있겠죠?

문법 학습을 예로 들면 to부정사를 학습할 때 일반적으로 ‘to부정사는 무엇이고, 어떻게 쓰인다’ 등의 개념 설명부터 시작하는데, to부정사가 사용된 다양한 예문을 먼저 학습한 후에 to부정사 설명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교과서에 나온 to부정사 예문들을 먼저 살펴보고, 이후에 교과서의 문법 학습 부분을 통해 정리하면 됩니다.

이처럼 교과서 문장과 예문으로 어휘, 문법을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교과서 본문 전체를 학습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서술형 평가에서 교과서 예문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형 문제를 내기도 하는데, 평소에 교과서 예문을 외우고 어휘를 바꿔가며 활용하는 훈련을 해두면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어요.

3) 교과서 본문 외우기로 실생활 영어 완성

‘중학교 영어 교과서 한 권만 외우면 영어 실력을 완성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중1 영어 교과서 본문만 모두 외워도 일상 기초 회화 수준의 영어는 70% 정도 커버할 수 있지요.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권하는 방법의 하나도 ‘외우기’입니다.

새로운 영어 교과서는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한층 더 중점을 두고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교과서 영어와 실생활 영어를 따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교과서 내용을 분석해 보면 실생활과 밀접한 소재/표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교과서만 충분히 소화해도 실생활에서 곧바로 통하는 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어요.

그렇다고 교과서를 통째로 무작정 외우라는 뜻은 아니에요. 교과서 문장과 예문을 통해 어휘, 구문, 문법을 차근차근 익히고 여러 차례 본문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어느 정도 내용을 외울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본문을 읽을 때 소리 내어 읽는 훈련을 하면 기억에 더 오래 남고, 말하기 연습에도 도움이 되지요.

4) 폭넓은 독서로 창의융합적 사고력 키우기

영어 교과서는 다양하고도 엄선된 소재를 담은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새로운 영어 교과서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창의융합적 사고를 촉진하고자 인문, 사회, 과학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므로, 미리미리 폭넓은 독서로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아두면 영어 교과서 학습에 큰 도움이 됩니다. 국어 독해력은 영어 독해력과 통하기 때문이지요. 배경 지식이 탄탄하면 영어 교과서뿐만 아니라 내용이 어려운 수능 영어 지문을 학습할 때도 훨씬 유리합니다.

교과서는 짧게는 1년, 길게는 1년 반에 걸쳐 개발합니다. 일반 문제집 개발보다 확실히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요. 과목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교수님과 현직 선생님들, 그리고 저희 연구원들이 팀을 이루어 함께 만듭니다. 다른 교육기업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면 NE능률은 연구원들이 직접 저자로 참여한다는 사실입니다. 교과서당 개발팀 구성 인원도 타사보다 월등히 많고요. 교과서를 만드는 데 그만큼 큰 투자를 한다고 볼 수 있지요.

개발팀이 꾸려지면 함께 모여서 정말 많은 공부를 합니다. 이전 교과서와 타 교과서, 외국 서적, 관련 이론 및 논문, 교육과정을 면밀히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과서 포맷을 만들어 현장 선생님들의 검토를 받습니다. 그리고 적정한 소재들을 선정하여 원고를 개발한 후 디자인, 편집을 거쳐 한 권의 교과서를 완성하죠.

한편, 교과서 개발은 단순히 책 한 권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교과서 외에도 학생용 자습서와 평가 문제집을 만들고, 교사용 지도서와 수업 보조용 CD, 각종 수업 지원 자료를 연구하여 개발합니다. 저희는 선생님을 위한 ‘NE능률 수업 지원센터’도 운영하는데, 영어 수업을 위한 팝송, 신문기사, 영상 등 유용한 자료를 매주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교과서 내용을 학생은 즐겁게 배우고, 선생님은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합니다.

1) 교육업계의 알쓸신잡?
교과서 저자 선생님들과 여러 차례 치열한 집필 회의를 하는데, 이때가 가장 힘들면서도 기억에 남는 시간입니다. 선생님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저녁 6시 반쯤 모이면 보통 밤 11시까지 회의가 이어지는데요. 집필 회의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프로그램 ‘알쓸신잡’ 같은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여러 주제를 오가며 깊이 있게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죠.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므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도 논문, 기사, 영상 등 관련 자료를 수없이 찾아보고요. 이번 교과서 소재 중 경주 여행 이야기가 있는데, 그 덕분에 우리 연구원 한 명은 첨성대 전문가가 되었어요. ㅎㅎ

2) 생명 탄생의 기쁨

저자 선생님 한 분이 교과서 개발 중에 임신하셨는데, 아기가 태어난 날이 저희 교과서 1차 합격일 즈음이었어요. 저희끼리 신기해하며 두 생명이 세상에 함께 나온 역사적인 날이라고 기뻐했죠. 책을 만드는 과정은 출산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고민도 많고,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힘들거든요. 세상에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과정이니까요.

3) 책 만드는 가장 큰 보람

교과서를 만들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우리 책을 써 주시는 선생님들께 좋은 평가를 받을 때입니다. 한 번은 학회에서 책을 전시하고 있는데, 서울 모 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찾아오셔서 능률에서 왔냐고 물으시더군요. “꼭 한 번은 능률에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교과서 내용도 좋고, 지원해 준 다양한 자료 덕분에 수업 준비를 정말 잘하고 있다”는 선생님 말씀에 무척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영어 교과서는 영어 학습뿐만 아니라 인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 되는 다양한 소재를 엄선하여 만드는데요. 교과서 내용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더 좋은 소재를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한 보람을 느낍니다.

창업자 이찬승 전 대표님께서 늘 강조하시던 말씀이 ‘열 권의 평범한 책보다 한 권의 탁월한 책을 만들자’는 것이었어요. 예나 지금이나 NE능률 연구원들은 공부를 무척 열심히 하고, 교육에 대한 사명감으로 일합니다. 교육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한 사람을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교과서를 만들 때는 탁월한 품질을 지키고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선생님들께서 인정해주신 덕분에 7차 교육과정 이후 지금까지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어요.

제가 신입사원 교육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도 “앞으로 여러분은 교육에 대해 정말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교재 개발에 앞서 담당 연구원들이 관련 이론을 함께 스터디하는 것은 기본이고, 연구원 모두 국내외 교육 학회나 교육 세미나를 1년에 두 번 이상은 참석해요. 새로운 교육 이론과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잡고 계속 익혀야 하니까요. 특히 NE능률은 교육기업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국내외 전문학회에 꾸준히 참가하는 회사라고 자부합니다. 해외 학회에도 연 2회 이상은 반드시 참가하는데, 학회 출장 때마다 트렁크 하나가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외국 참고서적을 사 오곤 해요. 책을 만들고 공부하는 회사이다 보니 책값도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교육업계에 있다 보니 아이들 영어 공부를 어떻게 시키는지 궁금해하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이론적인 공부도 많이 하고 아이들도 꽤 가르쳐 봐서 제 아이 영어교육은 직접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막상 닥치니 쉽지 않더군요. 저는 여섯 살 된 아들 쌍둥이를 키우는데, 놀이나 일상에서 자주 쓰는 간단한 문장이나 단어는 영어로 말해주는 편입니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습득하기보다는 생활에서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진학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 교육에 대한 부모님 고민도 커질 텐데요. 초등학교 고학년 때 기본적인 문법 용어만 확실히 익혀두어도 중학 영어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중학교 영어 수업에서는 품사(명사, 동사, 형용사, 전치사 등)와 문장 성분(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등)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는데, 문법 용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영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거든요.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저학년 사이에 아이가 자기만의 공부 스타일을 확립하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처음부터 아이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기는 쉽지 않으니, 영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복습은 어떻게 할지, 독해, 어휘, 문법 등 각 영역은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나갈지 아이와 함께 의논하며 방향을 잡아주시면 좋습니다. 영어 교과서야말로 영어 공부의 출발점이자 최고의 영어 교재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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