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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인터뷰

[Q&A]초등생 독서교육 궁금증 BEST 6 !

아이가 어리다면 책을 이해하기보다 책을 친밀하게 느끼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만일 아이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면 주인공 그리기, 주인공의 10년 뒤 모습 그리기, 마음에 드는 등장인물 그리기, 나랑 비슷한 인물 그리기, 고약한 인물이 벌받는 장면 그리기, 등장인물 집 등 그림을 그리며 작품을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색칠하는 걸 좋아한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인물을 트레싱지(일명 기름 종이)에 그려 색칠하게 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장면을 흑백으로 복사해 색칠하게 해도 되지요. 등장인물을 컬러로 복사해 여러 조각으로 자른 뒤 퍼즐 맞추기를 해도 재미있습니다. 간혹 쓸모 없는 천이나 그릇 등에 책에서 본 걸 그리게 하면 아이들은 해방감을 느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활동합니다. 그 외에 보자기나 옷, 스티커 등을 이용해 아이를 등장인물처럼 꾸며 주는 활동도 좋아요. <빨간 망토>를 읽은 뒤 엄마의 빨간 티셔츠로 빨간 망토를 만들어 주거나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읽었다면 부모의 큰 티셔츠를 입힌 뒤 옷 안에 다른 옷들을 넣어 괴물처럼 만들어 주는 것도 책을 좋아하게 만들지요. 뒤처리가 고생스럽긴 하지만, 분장은 아이들에게 매우 환영받는 독후활동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라면 이런 활동은 흥미를 끌지 못해요. 그보다는 아이 특징에 맞게 승부욕을 자극하거나 컴퓨터를 활용해야 합니다. 승부욕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독후활동은 ‘퀴즈 만들기’예요.
아이가 책을 읽고 나면 퀴즈 3개를 내 보라고 하세요. 그러면 아이는 다른 사람이 못 맞히게 하려고 훑어 보던 내용까지 꼼꼼하게 다시 읽지요. 퀴즈 만들기는 책을 더 정확하게 읽고 이야기의 숨은 장치들을 발견하게 하는 데 좋아요. 컴퓨터를 활용한 독후활동으로는 영상 찾기가 있어요. 책의 배경(시대적, 공간적)이나 작가에 대한 에피소드를 찾게 하고, 책에 대한 다른 사람의 감상평을 읽고 댓글을 다는 건 매우 훌륭한 독후활동이에요.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주인공과 성격이 반대인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대체해 이야기를 다시 짓게 해도 좋아해요. 혹 컴퓨터를 다루는 실력이 좋다면 일러스트를 스캔한 뒤 만화를 만들게 하거나 UCC를 만들게 할 수도 있지요. 이런 작업을 하려면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작품을 좀 더 입체적으로 보게 됩니다.

독서 발달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초2까지는 읽기 기능이 발달되는 시기예요. 그때까지는 좋아하는 책을 많이 읽고, 정확히 읽는 게 우선이지요. 이 시기에 아빠나 엄마, 형이나 언니가 책을 읽어 주면 정확한 발음을 배울 수 있고 어휘 뜻도 뉘앙스로 깨달을 수 있어요. 자주 읽어 줄 여건이 안 된다면 녹음해서 들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도서관이나 서점에 자주 가는 것도 아이가 책을 가깝게 느끼게 할 수 있어요. 책을 읽다가 지루해하면, 좋아하는 책을 골라오라고 하거나 그림이 예쁜 책을 골라 오라고 하거나, 엄마에게 도움이 될 책을 찾아오라고 하는 등 책을 소재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어요. 혹은 구역을 정해 준 뒤, 가장 큰 책이나 가장 오래된 책을 고르게 해서 책의 구성 요소에 대한 감각도 키울 수 있답니다.
그런데 이보다 중요한 독서 교육은 자존감을 세우는 거예요. 자존감이 있어야 책을 나만의 시각으로 읽어 낼 수 있거든요. 독서는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생각을 하는 과정이라서, 나만의 시각이 있어야 생각을 수정하고 확장할 수 있어요.
그래야 나중에 자기소개서나 수행평가, 논술 등에서도 인상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지요.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 주려면 아이가 부족한 부분을 자극하는 대화가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인정해 주는 대화를 해야 해요. 책을 읽은 뒤 엉뚱한 느낌을 이야기해도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인정하고 공감해 주어야 해요. 부모가 이해하지 못할 뿐, 엉뚱한 느낌 안에는 아이 스스로 납득된 풍성한 논리가 숨어 있으니까요. 이 시기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존중받는다면, 아이는 책을 자신의 시각으로 읽게 될 뿐 아니라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뚜벅뚜벅 살아가는 근사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 거예요.

독서록을 위해 책 한 권만 읽는 아이 많습니다. 저희 아이도 그럴 때가 있었고, 제가 아는 많은 아이들이 독서록을 위해 책을 읽어요. 그것도 독서록 쓰기 좋은 책 - 짧고 이야기 구조가 간단하며 주제가 선명해 글쓰기 좋은 책-들만 골라서 읽지요. 아이들이 독서록용 독서를 하는 건 시간도 없지만 책도 재미없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책에 흥미를 갖게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인 ‘밀어넣기’를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밀어넣기’는 말 그대로 아이 주변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밀어넣는 방법이에요.
그런데 만일 아이가 사춘기 언저리에 있다면, 부모의 의도를 들키면 안 됩니다. 그 시기 아이들은 어른이 권한 건 무엇이든 ‘별로’이기 때문입니다. 저학년일 때는 아이 책상에 놔주거나 아이 가방에 넣어 주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아이가 고학년이라면 아이가 자주 오가는 자리에 무심히 던져 놓으세요. 엄마가 보다 만 듯 식탁에 펼쳐 놓아도 좋고요. 책은 아이의 취향을 고려해서 선택하되, 도서관에서 아이들 손때가 많이 묻은 책이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려면 아이의 관심사를 열심히 관찰해야 하고요. 또 하나 주의할 점은 밀어넣기를 할 때에는 아이에게 책에 대해 너무 많은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의무에 지친 아이들에게 또 다른 의무를 얹어 주는 셈이 되거든요. 밀어넣기는 학교도 학원도, 심지어 책 읽기도 의무감으로 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마음에 들면 읽어도 되고 마음에 안 들면 안 읽어도 되는 자유를 느끼게 합니다. 그 자유를 느낀 아이들은 책에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의 방법들은 아래의 참고 도서를 활용해 찾아보세요.

도서관에 자주 다니는 아이라면, 도서관 입구에 붙어 있는 추천도서나 신간도서를 검토해 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추천도서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이나 출판 관계자들이 추천한 책들이어서 일단 한번 걸러진 책들이거든요. 신착도서도 도움이 됩니다. 신착도서 중 신간들은 아이들의 생활이나 사회 이슈와 가까운 소재들이 있어서 아이의 관심을 끌기 좋고, 구매 희망 도서로 접수받아 들어온 책들은 엄마와 아이들이 이미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책이니 재미든 감동이든 무엇 하나는 담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외에는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발행하는 ‘2017 어린이 청소년 책’ 목록을 참고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어린이책에 관심 많은 분들이 모여 책에 대해 연구하고 독서 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관심을 둔 책이라면 주의 깊게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거예요.
경기도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북매직’도 책 고르는 방법이나 독서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이곳은 추천도서를 살펴보기보다는 책과 다양한 자료를 연결하고 책을 읽은 뒤 아이들과 활동할 만한 자료나 방법을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일 책과 독서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학교도서관저널이 펴 내는 월간지 <학교도서관저널>도 추천해 드려요. 독서 교육 변화나 좋은 책 소개, 세계의 독서 문화 등도 배울 수 있지요. 학교도서관저널은 그림책 이해를 위해 <토론 그림책 365>,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부하는 <조곤조곤 엄마의 인문학 수업>, 사춘기 아이들을 위한 <성과 사랑 365> 등 다양한 독서 안내서도 출간하고 있으니 필요에 따라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만화를 보려면 글자는 물론이고, 그림과 칸 크기, 색깔, 하다못해 글자의 크기나 스타일까지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만화는 매우 다양한 능력을 키워 주는 좋은 매체이지요. 하지만 학습만화는 만화의 가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칸을 나누는 방법도 비슷하고, 색이나 인물 스케치도 천편일률적이지요. 학습 내용을 끼워 넣으려다 보니 이야기 흐름도 억지스럽고, 악당을 똥침하거나 방귀로 지붕을 날리는 등 저급한 흥미 요소가 남발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학습만화만 읽으면 독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기 어렵고, 글 구조가 복잡하면 금방 지루해하게 되지요. 문장을 덤벙덤벙 읽기도 하고, 이미지가 없으면 글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고요. 그래서 가능하면 줄글로 된 책을 함께 읽히는 게 좋습니다. 물론 억지로 학습만화를 못 보게 하면 반감이 생길 테니, 간식처럼 가끔은 맛있게 보게 해야 하지요. 만일 만화가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 않는 아이라면, 만화가 실려 있는 ‘책읽기 마중물’ 시리즈(미디어창비 출간) 같은 책을 활용해 만화와 줄글 책을 함께 읽게 하거나, <고래가 그랬어>(고래가그랬어 출간)로 만화 스타일과 내용을 다양하게 경험시켜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논픽션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어휘’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픽션은 모르는 어휘가 나와도 맥락을 통해 파악할 수 있지만, 비문학은 어휘를 모르면 독해가 안 되거든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해치와 괴물 사 형제’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문학 예문 “~괴물 사 형제가 불을 지를 때마다 해치는 번개같이 나타나 불을 끄고 녀석들을 땅속으로 쫓아 버렸어. 그래서 괴물 사 형제는 해치를 몹시 미워하였지. ~괴물 사 형제는 해치에게 앙갚음을 하려고 늘 벼르고 있었어.”[초등학교 3-2 국어. 79~80쪽]

글에 있는 ‘앙갚음’이나 ‘벼르다’는 초3 아이에게 낯선 낱말일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괴물 사 형제가 해치를 미워했다는 앞선 문장을 통해 그 낱말의 뉘앙스를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비문학은 어휘를 모르면 독해 자체가 어렵습니다.

비문학 예문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도시는 인구에 비하여 주택 수가 부족하고 ,주택 가격이 비싸 사람들이 쉽게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또 도시에는 지은 지 오래되어 새로 짓거나 고쳐야 할 주택이 많습니다.” [초등학교 4-1 사회 96쪽]

이 글에는 ‘도시, 발생, 문제, 인구, 주택, 부족, 가격, 구입’ 등 추상적인 어휘가 많습니다. 이 어휘는 직접 경험하거나 개념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뜻을 알기 어렵지요. 게다가 한자어일 때가 많아서 한자 감각이 없으면 어휘 이해도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한자를 직접 읽고 쓰는 능력을 키우라는 의미는 아니고, ‘주택’이라는 낱말을 낯선 낱말을 보면 글의 맥락을 이용해 ‘집 주, 집 택이 섞여 있는 낱말일 테니, 집을 의미하겠군.’이라는 짐작 능력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능력을 키우려면 비문학을 읽으면서 각 어휘 뜻만 직접 연결하지 말고 어떤 한자가 만나 이루어진 낱말인지 훑어 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비문학을 재미있게 읽으려면 주요 문장에 밑줄치기, 벤다이어그램 그리기, 마인드맵 그리기, 퀴즈 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책 주제와 관련 있는 영상을 보여 준 뒤 읽게 하거나 토론 주제를 미리 준 뒤 토론의 재료가 될 만한 비문학 책들을 읽히는 것도 책을 깊게 읽도록 도와 주지요. 아니면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처럼 에피소드를 먼저 주고 해결에 도움이 되는 비문학 책들을 추천해 주거나, 뉴스 영상으로 해결해야 할 사회 문제를 부각시킨 뒤 관련 책을 추천해 주는 것도 비문학 책을 적극적으로 읽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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